(앵커)
지하철 역사의 죽은 공간을
사계절 내내 채소를 재배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스마트팜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유럽 상추와 허브 등 30여종의 채소가
하루에만 100kg 가량 수확되는데
인터넷쇼핑몰과 카페 등지로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금남로 4가역 한 편에
LED등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LED 아래에는 푸릇푸릇한 채소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식물이 자라나는 데 필요한
빛과 양분, 습도 등을
인공지능으로 제어하는
실내 농장인 스마트팜입니다.
계절변화나 날씨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계획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지하철 역사의 죽은 공간을
채소 재배 공간으로 만든
이 스마트농장에서는
유럽상추와 허브 등 30여종의 채소가
길러지고 있습니다.//
광주 지하철역 가운데 유일한 이 스마트팜을
지난해 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바른팜은
하루에 100kg씩 한달에 3톤의 채소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다솔 (주)바른팜 시설 관리 주임
"LED 광을 통해서 자연광이랑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고 또 온습도 같은 경우에도 저희 설비를 통해서 자동으로 조절이 되고 있습니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란 채소는
역사 안에 있는
카페와 자판기를 통해 판매되기도 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특히 채소가 부드럽고 무농약으로
재배됐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인터뷰)최경자 광주시 동구 산수동
"여기 지하철 타고 다니면은 (채소를) 보거든요. 그러면은 싱싱하고 또 위생적으로도 좋다 하더라고요. 굉장히 싱싱하고요. 맛있었어요."
스마트팜 업체의 판매 브랜드에선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관람과
샌드위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교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농업은
판로 확보 등의 과제도 남아 있지만
10년 동안 유휴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던 금남로4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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