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시가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 이전을
위해 지난주 무안에서 홍보전을 벌였는데요.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서둘러 홍보캠페인을 중단했었습니다.
그런데 또 무안을 찾아 2차 홍보활동에
나서면서 지역민을 설득하려는 것이 아니라
고의적으로 자극하려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광완 광주시청 행정부시장 등
광주시청 공무원 20여 명이 무안을 또
찾았습니다.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 이전 당위성을
설명하고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4일에 이어 벌써 두 번째입니다.
◀ SYNC ▶ 고광완/광주시청 행정부시장
"한 번 읽어보시라고. 여기 강기정 시장 편지도 하나···."
광주시는 무안 주민들의 반발에도
홍보캠페인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 INT ▶고광완/광주시청 행정부시장
"1조의 기금을 마련해서 여러 주민 복지 사업이나
이런 것을 지원하기로 큰 틀에서는 결정했습니다.
세부적으로 그 1조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만들어갈 과제이고요."
군공항 무안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SYNC ▶ 무안 주민
"그렇게 좋으면 광주에다
놔두지 왜 이쪽으로 옮깁니까?"
◀ SYNC ▶ 조애령/무안 약국 상인
"서로 상생하면서 '어떻게 하면 발전할까'
생각해야지 호남 내에서 이런 내분의
갈등은 결코 좋지를 않아요."
광주시청 공무원들이 이번에 찾은 곳은
광주군공항 이전 부지로 제시됐던
무안군 망운면
군공항이 이전해 올 경우 소음피해를
직접적으로 받는 지역이다 보니 주민 반발은
더욱 컸습니다.
◀ st-up ▶김규희
무안군 공무원과 군민 2백여 명은 이곳
망운면 거리에 모여 광주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 INT ▶나정환/무안 주민
"소음 피해가 있겠죠. 두 번째는 아무래도
재산적인 피해도 있겠죠. 군공항 그 주위에는
소음 피해가 있으니 아무래도 발전이
더 더딘 게 사실 아닙니까?"
무안 주민들의 반발에도
광주시는 민간,군공항 무안 이전 홍보캠페인을
계속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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