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키 불모지인 전남에서
'롤러 스키'를 타고 연습한 학생들이
올 동계 체전에서 값진 수확을 일궈냈습니다.
기후와 장비 등 어느 것 하나 변변치 못한
악조건을 이겨낸
그야말로 땀의 결실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초등 학생들이
인라인 롤러를 타고 교정을 돌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인라인 선수 같지만
이들은 다름아닌 스키부 크로스컨트리 선수들,
남녘 기후 특성상
스키를 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인라인이나 롤러 장비를 이용해 연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INT▶ 이재양 교사
화순 초등학교
** (자료 그림)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이 학교 스키부는 최근 끝난 동계 체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특히 김지민 선수는
전남 초등학교 스키부가 동계체전에 출전한
93년 이후 첫 금메달을 수확해 냈습니다. **
◀INT▶ 김지민 (화순초 6학년)
◀INT▶ 김현민 (화순초 6학년)
지난 2000년 스키부를 만들 때 ...
눈도 제대로 내리지 않는 곳에서 무슨
스키부냐는 주위의 반발과 비아냥도 있었지만,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해 시작했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INT▶ 이재양 교사
화순 초등학교
특히 이 학교의 경우
운동부를 육성하는 다른 학교들과는 달리,
정규 수업시간을 철저히 지키면서
아침이나 점심시간 등
짬짬히 시간을 내 운동을 하면서 성과를 내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INT▶ 서평열 교장
화순 초등학교
그러나 6학년 학생들은
인근 중학교에 스키부가 없기 때문에 ...
올해 중학교에 진학하면
좋아하는 스키를 그만둘 수 밖에 없습니다.
◀INT▶ 김지민 (화순초 6학년)
스키 불모지에서 이뤄낸 작은 기적 ...
그 속에는 학생들의 열정과 구슬 땀,
그리고 지도 교사의 헌신이 베어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