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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원] 시험장 없어 불편 (리포트)

입력 2007-11-13 08:00:31 수정 2007-11-13 08:00:31 조회수 0

교육 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학생들이 수능 시험 당일에도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시험장이 없어 낯선 타 시,군으로 가서 시험을 봐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화순의 한 고등학교 3학년 박종훈 군 ... 수능 시험 전날인 오는 14일 광주로 올라와 친구 집에서 잠자기로 했습니다. 화순에 수능 시험장이 없어 나주까지 가 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인데 ... 마땅한 교통편도 없고 긴장감에 잠자리까지 바뀌게 돼 걱정이 큽니다 '교통편 없어 .. 아침에 못 일어날지도.. 부담도 되고 불안' 같은 학교에 다니는 오 시내 학생은 아버지가 나주까지 태워다 주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밤잠을 설쳐 시험을 망치지 않을까 벌써부터 불안합니다 '모르는 길 늦을까 봐 걱정도 되고. 부모 걱정' 전남 도내에 수능 시험장이 설치된 시,군은 6개 .. 나머지 16개 시,군 지역 수험생들은 인근 시,군으로 옮겨가 시험을 봐야 합니다. ** (그래픽 1) ** 화순과 영광, 함평 학생들은 나주에서 ** (그래픽 2) ** 곡성과 장성 수험생은 담양에서 .... 그리고 구례와 보성, 고흥, 광양 학생들은 순천까지 가서 수능 시험을 치르는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 (그래픽 끝) ** 전남 지역 고 3 수험생은 만 5천 993명 ... 이 가운데 지역을 떠나 낯선 곳에서 시험을 보는 학생은 전체의 1/3인 5천 2백 명이 넘습니다. 이들의 상당수는 시험장 인근에 방을 얻어 묵거나, 부모님 차량으로 한 시간 이상 걸려 시험장에 도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합니다. '멀미 많이 하는데 걱정이다. 컨디션도 그렇고' 때문에 능주고와 화순고 등 지역 일부 고등학교들은 전세 버스를 빌려 학생들을 수험장까지 태워다 주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시험 당일 날씨가 어쩔 지 모르고, 사고 위험도 있어 걱정을 털어낼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최소한 각 시,군에 하나씩 수능 시험장을 둬 수험생 불편을 적게해 달라고 건의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육 당국은 부정행위 방지 등 시험 감독상의 문제와 비용이 많이 들어 추가 설치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수험생 불편 해소보다는 관리감독과 행정 편의만 내세우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교육 환경과 시설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한 농어촌 지역 학생들이 시험 당일마져도 불이익을 겪는 악순환을 언제까지 되풀이 해야 하겠습니까?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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