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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 제주말 위기(R)

신광하 기자 입력 2007-11-23 08:00:45 수정 2007-11-23 08:00:45 조회수 1

◀ANC▶
제주마 생산자 협회가
강진군에 기증한 조랑말 2마리가
사실상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연계해 제주촌 조성사업이 예정된
강진군 마량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제주도에서 들여온 조랑말 탐돌이와 탐순이 입니다.

각각 3살과 4살인 두 조랑말은 지난해 초 제주마 생산자 협회가 강진군에 기증한 것입니다.

당초 강진생명과학고 사육장에서 기를 예정이었지만, 제주마 도착지인 마량에서 기르기로 결정됐습니다.

두 조랑말을 기르기 위해서는 하루 백킬로그램정도의 풀과 사료가 필요한 상황,,

그러나 강진군의 지원은 단 한푼도 이뤄지지 않아, 마을주민 한명이 억지로 떠맡아 기르는 형편이 됐습니다.

◀INT▶
(전혀 지원이 없어서..)

도로가 낡은 비닐하우스에서 탐순이는 2세를 갖기도 했지만, 의료지원을 받지 못해 최근 유산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조랑말의 마방이 있는 숙마마을은 제주와 강진 마량간의 교류의 역사가 담긴곳입니다.

제주도에서는 마량항을 기념하기 위해 최근 돌하루방을 기증해, 다음달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INT▶
(숙마, 신마마을..)

떼배를 통한 뱃길탐사에 이어 강진군 마량면에는 소규모 제주촌 건설사업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그러나 기증된 조랑말 한쌍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주도와의 대대적인 교류행사가 펼쳐지는데 대해 지역민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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