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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보이스피싱 활개..."예방책 시급"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4-17 17:50:40 수정 2025-04-17 20:09:57 조회수 140

◀ 앵 커 ▶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전화나 문자를 보내는 경우,
보이스피싱일 수 있습니다.

익숙한 수법임에도 불구하고 
피해는 여전히 속출하고 있는데요,

보이스피싱 범죄가 활개를 치는 만큼
피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16) 오후 2시 20분쯤
경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 SYNC ▶ *신고자*
"여수시청 앞에서 돈을 주기로 했거든요."
"지금 넘어간 게 1억 8천 정도가 넘어갔고 지금 6천만 원을 더 달라고 해가지고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 보이스피싱인 것 같아가지고."
///

주변 지인의 의심 신고로 
경찰은 추가 피해 직전 수거책을 붙잡았습니다.

◀ SYNC ▶ *김 모씨 / 피의자*
"<방금 전에 보이스피싱 공범들과 통화한 휴대전화 맞죠.> 네. <어떻게 보이스피싱 공범이라고 알고 계세요?> 저는 그런거 잘 모르겠어요. 전 그냥 배달..배달..."

60대인 피해자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계좌이체와 대면 전달 등 
총 8번에 걸쳐 3억 7천 1백만 원을 건넸습니다.

기관을 사칭하고 대출을 빙자한 사기, 
보이스피싱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 INT ▶ *김일규 / 여수경찰서 형사과장*
"저금리 대환대출이나 택배가 배송되었다는 내용으로 피해자를 속이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하시는 분들은 대출금을 반환한다던가 금원을 요구할 때는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지만,
막을 수 있는 제도는 부족합니다.

경찰은 대다수 자금이 대포통장으로
흘러들어가는 만큼 
출금을 차단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판cg] 최근 전남경찰청의 의견을 수렴해
양부남 의원의 대표 발의한 
보이스피싱방지법은,

거래가 없던 자로부터
1천만 원 이상이 입금될 경우, 
송금 또는 출금을 지연시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

이 법안이 통과되면,
거래 이력이 없는 
신규 계좌의 출금이 제한돼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 SYNC ▶ *이용건 / 전남경찰청 강력계장*
“보이스피싱뿐만 아니라 다른 범죄에도 악용되는 계좌를 막을 수 있어요. 대포 통장이 대부분 보이스피싱에 많이 사용되잖아요. 보이스피싱 말고도 사이버도박 그리고 마약 거래 이런 데도 사용되거든요.”

[반투명CG] 보이스피싱 범죄는
지난 3년 전 640건에서 
491건으로 줄었지만, 
피해액은 더 늘었습니다.//

그만큼 수법이 더 대담해지고
교묘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알면서도 당한다는 보이싱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낯선 전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보이스피싱방지법 등
조속한 입법 활동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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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