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설 피해지역에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재작년처럼 정부 지원금을 받아
복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피해 농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눈 덮인 인삼밭에서
전의경 백여명이 동원돼
복구 작업에 온힘을 쏟습니다.
녹지않은 눈을 일일이 털어내고
쓰러진 지지대는 일일이 뽑아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동진 수경/전남지방경찰청
경찰대원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인삼밭 주인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돈이 없어 새로 인삼재배 시설을
다시 설치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재작년 폭설때는 피해가 워낙 컸던 터라
광주*전남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도움을 받았지만
올해는 그런 기대를 하기 힘듭니다.
게다가 일반 재난지역 지원기준도
시군별로 피해액이 20억원을 넘어야 하기때문에 이조차도 쉽지 않습니다.
피해가 컸던 나주나 영암지역의 경우
피해 규모가 10억원을 넘지 않아
농민들이 정부지원금을 받기 어렵습니다.
결국 농가에서는 다시 빚을 내서
시설 복구를 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인터뷰)김성태
이런 상황에서 영세한 농민들은
올 겨울 농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 여건에서
풍수해 보험은 가입조차 못 했고
빚을 내 복구를 한다해도
작물을 새로 넣을 수도 없고
엄청난 난방비를 감당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진수열/비닐하우스 농가
사상 최대의 폭설이
농가에 엄청난 피해를 안겨주고
영농의 의지마저 꺾어버렸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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