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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 '한숨만'(R)(서울,로컬공용)

김양훈 기자 입력 2008-01-05 21:55:39 수정 2008-01-05 21:55:39 조회수 0

◀ANC▶

전남 해역에 타르 덩어리가 유입된지
벌써 열흘째입니다.

육지 해안가는 방제작업이 상당부분 이뤄
졌지만 섬지역은 여전히 기름에 노출돼 있고
양식장 피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END▶

전남 무안 도리포항에서 배로 10여분 거리의
닥섬. (투명수퍼-의뢰했음)

단 두 가구 사는 이 섬의 바위들은 시커멓게
변했고 검은 기름은 닦아도 닦아도 끝이 없습니다.

나뭇가지와 쓰레받이까지 동원됐지만
타르덩어리를 걷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 천정진
안떨어져요.. 심각하죠.//

갯벌에서 굴과 바지락을 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주민은 앞으로 살아갈일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INT▶ 오금녜
막막합니다.///

s/u 인근에 있는 무인도도 사정은 마찬가지.
비록 크기는 작지만 곳곳에서 타르덩어리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김양식장도 타르에 오염돼
윤기가 흐르던 김은 검은색을
띤채 굳어가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배를 타고 양식장 곳곳을 돌며
타르덩어리를 걷어내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한숨만 나옵니다.

◀INT▶ 한현구
김양식 완전히 망쳤어.//

만9천여헥타르의 김양식 시설이 있는 전남지역에서 오늘까지 수거된 타르덩어리는
모두 8백여톤 가량.

그러나 오는 7일부터 조수간만의 차가 큰
사리 기간이어서 타르 덩어리가 또다시
밀려오지 않을까 어민들의 가슴은 새카맣게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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