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10대들 사이에서는 주민등록증을 변조해
술과 담배를 사는 것이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왔는데요..

요즘 이같은 주민등록증 변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양훈 기자가 집중보도합니다.

◀ＥＮＤ▶

고등학교 2학년인 김 모군의 주민등록증입니다.

하나는 90년생으로 돼 있지만 또 다른 하나는
87년생으로 돼 있습니다.(CG)

술과 담배등을 구입하기 위해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은 뒤 변조한 것입니다.

◀ＳＹＮ▶ A 군/고등학교 2학년
//술집가고, 담배나 술 사려고 (주민등록증
위조하죠.) 칼로 긁으면 (숫자가) 벗겨지니까
바코드를 잘라서 풀로 붙이면 되요.//

학생들은 한 반에 많게는 30% 이상의 학생들이
변조한 주민등록증과 실제 주민등록증 2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ＳＹＮ▶ B 양/고등학교 3학년
//(주민등록증) 위조 잘하는 애들이 다른
아이들 것도 위조해주는데 한반에 1/3 정도는
위조해서 가지고 다녀요.//

s/u 이처럼 변조된 주민등록증은
자세히 보면 매우 조잡한 수준이지만 야간에는
쉽게 분별하기가 어렵습니다.

◀ＳＹＮ▶ 호프집 주인
//미성년자 같은데 주민등록증 보여달라고 하면
그것이 진짜인지 위조된 주민등록증인지 저희가
확인하기가 힘들죠.//

간단한 신청서 한장으로 또 한장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현실도
문젭니다.

◀ＳＹＮ▶ 동사무소 직원
//(주민등록증) 분실했다고 신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의적인 것인지 정말 분실했는지 확인하기가 힘들죠.//

어른 행세를 하고 싶어 죄의식 없이 이뤄지는 청소년들의 주민등록증 변조 행위, 하지만
엄연한 공문서위조로 10년 이하의 징역이
가능한 범법행윕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