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기름값이 너무 비싸 국민 부담이 커지자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유류세를 10%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유류세 인하 시점을 앞두고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올라 속보이는 얌체 상술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목포의 한 주유소입니다.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744원으로 1주일 전보다
100원이 더 올랐습니다.

자고나면 오르는 기름값 때문에
운전자들은 요즘 주유소 가기가 무섭습니다.

◀ＳＹＮ▶ 운전자
운전해야하는데 너무 비싸서.//

다른 주유소들도 최근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적게는 30원에서 많게는 백원까지 올렸습니다.

오는 10일 유류세 인하 시점을 앞두고
대다수 주유소들이 슬그머니 휘발유 가격을
올린 것입니다.

유류세가 인하되면 휘발유는 리터당 82원
경유는 58원씩 가격이 인하됩니다.

이때문에 정유사와 주유소가 미리 가격을 올려
놓은 다음 유류세 인하 때 가격 인하 생색을
내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유소측은 휘발유값 인상에 대해
정유사에서 2월 공급가를 올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ＳＹＮ▶ 주유소 관계자
공장가가 올라가니까.//

또 정유사측은 국제 휘발유값 가격에 연동
됐을뿐 공급가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 시점을 앞두고
휘발유 가격이 갑자기 크게 오르면서

정유사와 주유소의 속보이는 얌체 상술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