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정부가 오늘부터 일제히 유류세를 10%
인하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가격 인하 효과를
아직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목포의 한 주유소입니다.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1744원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부터 유류세를 10% 인하했지만
휘발유 가격이 어제와 똑같습니다.

인근의 다른 주유소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에
변화가 없습니다.

유류세가 인하되기 전에 받아놓았던
재 고물량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 휘발유
가격을 인하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ＳＹＮ▶ 주유소 관계자
재고물량이 있어서.//

또 다른 주유소입니다.

이곳은 휘발유과 경유 판매 가격을 어제보다
대폭 낮췄습니다.

유류세 10% 인하 조치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가 곧바로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듯 각 주유소마다 가격 인하폭이
천차만별입니다.

또 유류세 인하 전에 이미 주유소들이
리터당 백원 가까이 가격을 인상했던 터라

운전자들은 가격 인하 효과를 느끼지 못합니다.

◀ＩＮＴ▶ 문민욱
속이 뻔히 보이죠뭐.//

정부는 전국 주유소에 대해 가격인하 여부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미 오를대로 오른 휘발유 가격에
뒤늦게 유류세 인하 조치가 내려지면서

유류세 인하에 따른 기름값 인하 효과에 대해
벌써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