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전남 영암의 대불산업단지내 선박 블럭
운송 작업이 4일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실적인 이유로 무등록 차량의 운송을 허용해왔던 당국이 단속을 시작하자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인데, 현실과
동떨어진 현행법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30여개의 선박블럭 제작업체가 들어선
영암 대불산업단지

이곳에서 생산된 블럭은 1킬로미터가량 떨어진 대불항까지 옮겨져 울산과 거제등으로
보내지는 데 일반도로를 이용해야합니다

단지 조성 당시 조선업체 유치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운송 중단 사태는 이같은 현실에서
비롯됐습니다.

적재중량 180톤의 모듈 트레일러와
5백톤이 넘는 트랜스포터 차량의 도로운행은
도로를 파손하기 때문에 모두 불법이었습니다.

S/U//다만, 선박블럭을 운송해야만하는
현실때문에 야간에는 암묵적으로 운행을
허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 상대적으로 무게가 덜 나가는 모듈 트레일러 운행만 허용하기로
법규가 개정되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트랜스포터만
단속대상이 된 상태에서 업체 민원등을 이유로 당국이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 것입니다.

◀ＩＮＴ▶ 8초

그러나 조선업체들은 운송비용 등을 감안할때
트랜스포터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며 합법화의
길을 열어줄 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ＩＮＴ▶ 8초

결국 아무런 준비와 대책없이 단지내 조선산업 유치를 결정한 정부 정책과 현실을 도외시한
법규 개정이 이번 운송중단을 불러왔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고익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