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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진에서 북한 땅끝까지"..통일 향한 레이스

서일영 기자 입력 2024-04-14 20:34:57 수정 2024-04-14 20:34:57 조회수 1

◀ 앵 커 ▶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온다는 장흥 정남진에서

통일을 기원하며 달리는

이색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유치원생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들은

포근한 봄날씨를 즐기며 

완주의 기쁨까지 함께 나눴습니다.


현장을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는 탐진강

물줄기를 따라 힘차게 내달리는 사람들. 


21.097km, 하프코스 도전자들인데,

손으로 브이 포즈를 취하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어진 10km와 5km 코스에서는 

아이와 함께 뛰기 위해 유모차까지 

동원됐습니다. 


◀ INT ▶ 김혜단 / 강진 (PIP)

가족끼리 함께하는 걸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날씨도 너무 좋고 해서 아침 일찍

다 같이 준비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18회 째를 맞은 

'통일기원 정남진 마라톤 대회'에는

유치원생부터 어르신까지

전국에서 온 2500명의 참가자들이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질주에 나섰습니다.


◀ INT ▶ 박상임 / 83세 / 5km 완주

어지러워서 다 와서도 좋은지를 몰랐어요. 

그런데 이제 좋소!


◀ INT ▶ 김채민 / 6살 / 5km 완주

꽃이랑 풀, 나무 봤어요. 

(그런 거 보고 기분이 어땠어요?)

좋았어요. 


S/U 이번 마라톤 대회는

지도 일직선상에 위치한 북한의 땅끝 

중강진까지 평화 통일의 바람이

닿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대회 전 한반도가 그려진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는 

이색 통일기원 퍼포먼스에 

참가자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 INT ▶ 양일봉 / 보성 (PIP)

통일을 바라는 마음에 북한까지 

달릴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 INT ▶ 김성 / 장흥군수

이 통일 한반도의 열기가 북한으로

이어져서 지금 남북 관계가 고조돼 있는걸

이걸 완화시켜서 남북이 서로 화해와 협력을.. 


참가자들은

가슴에 새겨진 한반도 그림처럼

언젠간 하나가 될 

통일의 길을 소망하며

함께 달린 오늘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겼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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