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봄기운이 서서히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섬에서 전국 첫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늘 식목행사와 함께
목포MBC가 사옥이전으로 신안군에 기증했던
나무들이 숲으로 재탄생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남해의 작은 섬 신안군 장산도의 야산.
섬 주민들과 군청 공무원들이
손에 손에 삽을 들고 어린 나무를 심느라
분주히 움직입니다.
올해부터 장산도에는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잭큐몬티 자작나무를 심어 화이트의 섬으로 가꿔지고 있습니다.
◀ INT ▶최막례 신안군 장산도
"식목일에 나무 심어서 기쁘고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식목행사와 함께 장산도에서는
목포MBC의 숲 제막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목포문화방송이 사옥을 이전하면서
신안군에 기증한 수목은 소나무와 은목서 등
2천 4백여 그루.
용당사옥의 상징이었던 낙락장송과
아름드리 은목서가 섬에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삶에 적응하느라 분주한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 INT ▶이순용 목포문화방송 사장
"목포MBC의 추억이 담긴 수목들이 이곳 장산면에 목포MBC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조성이 됐는데요. 향후에도 관심을 갖고 이 숲이 장산면에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안군은 목포MBC 숲 조성과 함께
장산도 공수리 일원 16점 5헥타르에
오는 2천27년까지 2백 33억 원을 들여
자작나무와 은목서 등으로 화이트 정원을
조성을 하고 있습니다.
◀ INT ▶박우량 신안군수
"화이트의 섬을 꿈꾸고 있는데 거기에도 잘 맞는 것 같아서 MBC의 숲과 화이트 정원이 잘 어울려서 앞으로 전남 서남권의 명소가 되지 않을까(생각하고 있습니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과
섬을 기반으로 성장한 목포MBC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상생의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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