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의 '교육발전특구'시범지역에
전남 7개 시군이 대거 선정됐습니다.
교육부가 교육규제 완화로
비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데, 지역의 공교육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주력하게 됩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의 한 초등학교.
올해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전남 466개 초등학교 가운데
목포와 순천 등 20여개 학교에
신입생이 0명, 다른 5개 학교는
통폐합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반투명]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전남의 인구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전남 7개 시군을 대거 선정한 이유입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산업체 등이
손잡고 지역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지역의 공교육 강화에 초점을 뒀습니다.
◀ SYNC ▶김대중 전남교육감
"초중고등학교의 영재교육을 통해서 외국어교육, 특기적성교육, 아이비프로그램, 독서인문교육 등을 좀 더 특화시켜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남에서 추진되는 사업은 크게 4가지.
먼저, 목포와 무안, 신안 지역에서는
공동학구제를 운영하고 해상풍력과 관련된
인재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영암과 강진은 국제직업고등학교를 만들고
나주의 경우 에너지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광양은 순천대 글로컬 대학의 특성화를
이끌어낼 구상입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교를 거쳐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게 큰 틀입니다.
교육특구 시범지역 지정으로
최대 100억 원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되고 맞춤형 규제 특례를 우선
적용 받게 됩니다.
◀ SYNC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형 교육발전특구는 전남 교육의 혁신을 통해 지역 불균형과 인구소멸의 악순환을 반드시 끊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전남의 경우 외국인이나 이민자 등
이주배경자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만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통합 지원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전남 7개 시군에서 먼저 시작될
교육발전특구 사업이 지역 소멸 위기를
해결할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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