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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초래한 혼란...민심 '역린' 건드리나

박종호 기자 입력 2024-02-26 21:06:58 수정 2024-02-26 21:06:58 조회수 0

◀ 앵 커 ▶

앞선 보도에서 보듯, 전남의 공천을 

미루고 또 미루는 민주당의 태도에서 

최대 지지기반에 대한 예의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초래한 전남 총선의 불확실성 속에 

불필요한 잡음과 갈등까지 지역이 감당할 

짐이 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이 22대 총선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시작한 건 지난 6일, 


현재까지 모두 7차에 걸쳐 

160개 선거구의 공천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민주당은 유독 전남의 공천심사만 

미적거립니다. 


전남처럼 서울과 강원, 경기 등 

선거구 변경 가능성이 존재하는 지역도

속속 발표했지만 전남은 후순위입니다.


◀ INT ▶ 박온헌 무안군민

"지역민들도 머리가 까마득하지요. 누가 유리한지를 누가 나오는지도 아직 모르고 그러니까 지금 무안군 같은 데는 아직 발표도 않고 있으니까..."


최근 전남 1개 선거구 심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단수 공천 결정을 내리며 

경선이 원칙이라던 호남공천 룰을

스스로 번복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치열한 구도와 달리, 

심사 총점이 다른 후보와 30%이상 격차를 

보였다는 게 민주당 공관위 설명입니다.


◀ INT ▶이석형 담양함평영광장성 예비후보

"그리고 호남민심이 이렇게 들끊는데 그리고 단수공천 달라는 것도 아니고 경선하자는 건데 이렇게 자기들 당직자들끼리 어떤 셀프, 카르텔 형성해 가지고 단수공천 간다? 누가 이것을 용납하겠어요 " 


시간에 쫓기게 된 민주당의 전남 공천은 

혼란과 갈등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선거까지 고작 40여 일 남은 

촉박한 일정 안에 진위 확인이 사실상 

불가능한 의혹들이 선거 입지자간 

사적 검증을 통해 흑색선전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서는 

예비후보자의 학력과 관련한 공방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고 있고, 


◀ SYNC ▶문금주 고흥보성장흥강진 예비후보

"이재명 대표를 현 정권에서 죽이는 것처럼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서는 

현역의원에 대한 의혹 제기, 언론보도, 

정쟁화 등 선거 때마다 반복됐던 

낯설지 않은 수순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 SYNC ▶김태성 영암무안신안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공천심사 과정에서 이러한 의혹에 대해 엄정하게 확인하고..."


민심은 악화하고 있습니다. 


◀ INT ▶ 강영자 무안군민

"비방만 하더라고요, 저 사람은 나쁘고 나는 잘하는데 (남은) 못한다 그런 식으로 하는데 제 생각에는 우리 농촌을 위해서 힘쓰시고 모든 일을 협력해서 나가는 게 좋겠어요"


치열한 지역 여론을 살피지 않고 

민주당 중앙당 책상 위에서 미뤄지고 

번복된 호남 공천 경선 원칙,  


불과 2년 전 지방선거, 그리고 20대 총선의

결과는 민주당이 텃밭이라 믿는 지역의 

역린을 자극할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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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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