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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째 공석' 전남연구원장 단독 추천..논란도

박종호 기자 입력 2024-02-22 21:07:59 수정 2024-02-22 21:07:59 조회수 5

◀ 앵 커 ▶


지난해 광주와 분리한 뒤

8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전남연구원장에

순천대학교 박기영 교수가 단독 추천됐습니다. 


전라남도는 당초 차관급 인사를 뽑겠다며 

공모를 수차례 연기해왔는데,

과거 황우석 박사 사건에 연루됐던 인사가

최고 점수를 받으면서 논란도 예상됩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연구원 초대 원장에 

박기영 순천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가

단독 추천됐습니다. 


전남연구원 13명의 이사 가운데 한명입니다.


과거 민선 7기 전남지사 취임준비 기획단

자문위원장과 민선 8기 비전 공약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박기영 교수.


8개월째 지연된 전남연구원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됐지만, 박 교수의 이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지난 2004년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태 당시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청와대 과학기술 보좌관 직에서 물러났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과학기술혁신부 본부장에 임명됐지만

황우석 사건과 관련해 연구윤리와 연구비

관리 문제에 연루됐던 전력으로

임명된 지 4일만에 자진 사퇴했었습니다.


◀ SYNC ▶전라남도 관계자

"조금 지켜 봐야죠. 저희들이 섣불리 말 할 순 없고..."


이번 전남연구원 원장 공모에 접수한 인사는

모두 3명으로 교수 2명과 중앙연구기관 출신 

한 명이 포함됐습니다.


전라남도는

당초 2배수의 후보를 추천해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단독 후보로 추천된 만큼

법률적으로 타당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YNC ▶전라남도 관계자

"이사회에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계시니까 다각도로 다룰거예요."


지난해 7월 광주전남연구원에서 분리된 뒤

조직개편을 통해 공식 출범한 전남연구원.


8개월 째 원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4월 총선 탈락자나 특정 정치인을 위한

자리 마련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초대 원장은 차관급 이상의 중앙인사를

뽑겠다는 전라남도의 약속은 

이미 공염불이 된 가운데,

단독 후보자 선임 여부를 결정할 

전남연구원 이사회는 오는 29일 열립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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