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뉴스]

◀ 앵 커 ▶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지역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후보자 발표가 임박하면서

후보들 간에 비방전이 치열합니다.

후보들간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데

유권자들은 이런 그들만의 리그를 한심하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주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이 지난주 1차로 발표한 경선후보 선거구는 광주전남 18개 곳 가운데 세 곳.

나머지 선거구의 경선후보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후보 진영의 난타전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용빈, 박균택 예비후보가 경쟁중인 광주 광산갑이 대표적입니다.

(하단 투명 CG)이용빈 예비후보 측이 악의적 보도를 하고 있다며 박균택 예비후보 측을 경찰에 고발했고, 박 후보측은 의혹에 대한 해명부터 하라고 이 후보측에 맞서고 있습니다.

(하단 투명 CG)

이미 1대1 경선이 확정된 광주 동구남구갑에서는 윤영덕 예비후보와 정진욱 예비후보가

정 후보의 과거 탈당 경력,

윤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를

지지자들에게 퍼나르고 있습니다.

(얼굴 화면 분할)

나주·화순의 신정훈-손금주,

고흥·보성·장흥·강진에 김승남-문금주,

여수갑 주철현-이용주 예비후보 캠프에서도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후보들끼리 벌이는 이전투구는 그들만의 싸움을 뿐, 정작 유권자들에게는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INT ▶김유빈 이영서 김현지 / 나주시

"(국회의원 선거는) 옛날처럼 당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않고, 서민들의 정책에 좀 더 힘을 실으는 쪽에 중점을 둬야되지 않나."

[ CG ]이런 상황을 우려한 듯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인신공격과 상호 비방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격하게 조처하겠다고 경고했지만,

후보들은 아랑곳 않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 경선은 오는 19일부터 일부 선거구에서 시작되는데 최종 후보선출은 3월 10일까지 예정돼 있어 그들만의 이전투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CG ]지병근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당 내에서 후보자들의 경쟁이라고 한다면

그래도 좀 더 정밀하게 정책적 차이를 드러내고

그 차이를 가지고 선출권을 갖고 있는

당원이나 시민들로부터 경선 과정에서

평가를 받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서로를 물어뜯고 있지만 정치를 처음 시작하거나 출마를 선언할 때만 하더라도 이들은 모두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