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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1000원 택시' 효과 만점

박종호 기자 입력 2023-12-25 20:59:57 수정 2023-12-25 20:59:57 조회수 30

◀ 앵 커 ▶


강진군이 

지난해부터 전남인재개발원과 강진읍을 

운행하는 1000원 택시를 도입했습니다.


1000 원 택시를 이용하는

인재개발원 교육생이

늘면서 택시업계도 반기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진군 도암면에 자리잡은 전남인재개발원.


해마다 천 7백여 명의 교육생이 찾아 

짧게는 3주 길게는 6개월까지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재개발원 근처는 상가가 많지 않아

교육생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강진읍까지도 10km 떨어져 있다보니

이동을 꺼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택시비만 만 8천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 INT ▶김현경/전남인재개발원 교육생

처음에는 교육원이 너무 깊숙히 읍내권에서

깊숙히 들어와 있어서 깜짝 놀랐거든요,

사실 교육원에서 읍을 한 번 나가려고 해도

차가 없으면 택시비 부담도 크고

이동이 쉽지 않은데요...


강진군은 해결책으로 

'천 원 택시'를 도입했습니다. 


강진군에서 운영하는 천원 택시를 타면

전남인재개발원에서 강진읍까지 천원만 내면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로 천원입니다.


◀ INT ▶박순행/전남인재개발원 교육생

저희 교육생입장에서는 좋죠. 저녁 때나, 

교육원도 식당은 있지만 어느정도 한계가

있지않습니까? 그리고 다른 부수적인 것도

있고해서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강진군이 올해 신규자 기본과정에 참여했던

교육생 1,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인당 3주 동안 약 80만 원을 소비해 

13억 원을 강진에서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9억 3천만 원 이상이

천원 택시가 운행하는 강진읍에서 소비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INT ▶김걸 과장 강진군 안전재난교통과

"지금 9억 3천 정도, 강진읍 상권에

9억 3천만 원 정도를 소비해서

강진읍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


2021년 전남인재개발원이 문을 열때

강진읍과 멀리 떨어진 도암면에 위치하다보니

강진읍 활성화 기여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진군이 천원 택시를 도입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나주와 곡성 등 인근 지자체들은

강진군 천원택시 사업

벤치마킹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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