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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넘치는데 4만 세대 더 공급?

김단비 기자 입력 2023-12-12 21:17:13 수정 2023-12-12 21:17:13 조회수 13

◀ 앵 커 ▶

전남에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 광양입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냉랭한데

앞으로 10년 동안

광양에만 4만 세대가

더 공급될 예정이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천만 원 할인 분양으로 

기존 입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중도금 무이자 등 여러 혜택에도

저조한 분양률을 피하지 못한 광양시 아파트 시장.


◀ st-up ▶

"마동에 위치한 이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입주자를 모집해

놓고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지 않자

시행사는 위약금을 돌려주며

분양 시점을 연기했습니다.


지난 9월 기준,

광양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1천6백여 가구,


전남 전체 미분양 물량의 

4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대출 이자 부담으로

분양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는 앞으로

더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는 겁니다.


현재 10개 단지, 7천여 세대가 시공 중이고

착공을 앞둔 공동주택도 9천 세대가 넘습니다.


여기에 도시개발 사업이 예정된 곳까지 포함하면

10년 후 4만여 세대가 추가로 공급될 전망입니다.


이렇다 보니 부동산 시장에서는 

과잉 공급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2021년을 기점으로 

광양시 인구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해도

공급 속도 조절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 SYNC ▶

공인중개사무소(음성변조)

"(허가를) 너무 많이 내주는 바람에

이렇게 되지 않았냐... 앞으로는

허가를 줄이겠다고 하는데

기존에 허가 난 상태도 과포화인데..."


◀ SYNC ▶

공인중개사무소(음성변조)

"인구를 산업하고 유입하고

같이 늘려가야 하는데..."


광양시는 과잉 공급을 우려하기에는

섣부르다는 입장입니다.


공동주택 사업은

10년 후를 내다보는 것이기 때문에

수요가 생긴 다음 공급하면 

대처가 늦다고 설명했습니다.


◀ INT ▶

김상희/광양시 공동주택허가팀장

"적기에 추진하지 못하면 과거처럼

인접지역에 인구를 내줄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대신, 이미 사업계획 승인을 득한 공동주택은

착공 시기를 조절하고,

신규 공급 대신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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