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손쉽게 김장을 담글 수 있는
절임배추 주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해발 300미터 고랭지에서 자라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순천 외서면의 절임배추가 인기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천시 외서면의 한 배추밭입.
해발 300미터 높이 고지대에서
찬바람을 맞은 배추가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큰 일교차 덕에 배추는
속이 단단해졌고 더 아삭해졌습니다.
올해 외서면에서 생산된 배추는 모두 100톤.
배추는 인근 절임배추 가공공장으로 옮겨집니다.
반으로 쩍 갈라진 배추가
벨트를 따라 밀려들고
배춧속에 국산 천일염을 골고루 뿌립니다.
김장철을 맞아 주문량이 늘면서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조합원들도
쉴 틈 없이 절임과 세척 작업을 반복합니다.
◀ INT ▶ 조강심 / 순천 외서절임배추영농조합
"아침저녁으로 일하고 나와서 같이 조합이 구성돼 있어서
일을 하고 또, 끝나고 가서 배추 캐오고 그런 작업을 하고 있어요."
김장은 가정에서 이틀 일정으로
담그는 게 보통이지만,
최근 편하게 김장을 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절임배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외서면도 지난해보다
절임배추 출하량을 40톤에서
60톤으로 늘리고 전국으로 배송하고 있습니다.
◀ INT ▶ 김병석 / 순천 외서절임배추영농조합장
“아삭거리는 맛이 있고 당도가 좋고 김장을 해놔도 내년 여름에
가도 물이 안 생기면서 김장이 물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추를 기르는 외서면 농민들도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소득도 늘면서 반응이 긍정적입니다.
순천시는 외서면 절임배추 생산이
어느 정도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 홍보와
유통망 다변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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