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이 현실화되면
호남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천하람 당협위원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석 달 만에 순천을 다시 찾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 변화와
국민의힘 내부 혁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 INT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이 바뀌면 신당 창당의 동력이 사라집니다.
안타깝게도 대통령이 안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갈수록 신당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다."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15에서 20% 사이를 유지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한 이 전 대표는,
원내교섭단체 기준이 되는
20석 이상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호남에서 지지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2016년 총선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INT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당 열풍이라는 것을 만들어보셨던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아직 많고요.
전라도 지역에서도 일당주의 폐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고..."
지금의 정치적 행보가 총선을 앞두고
몸값 올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족적을 남기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 INT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저에게 직접적인 제안은 아니라 하더라도
상당한 제안들도 오고 있겠죠.
사실은...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전혀
거기에 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이준석 신당 창당 움직임에 따라
지역에서는 순천의 천하람 당협위원장의
거취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천 위원장은
창당이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합류 여부를 단언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당과 대통령의 변화를 위한 이 대표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천 위원장 역시 이준석 신당이
호남에서 큰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자신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 INT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비록 윤석열 대통령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거든요.
그래서 단적으로 어느 것이 제 선거에 유리하다고
얘기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다."
순천의 분구 가능성에
이준석 신당, 천하람 위원장의 합류 여부까지,
여러 변수가 더해지면서
내년 총선을 둘러싼 지역 정치권의 셈범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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