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물품구입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도의회의 지적에 김대중 교육감이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교육관련 단체들은 사과는 없고,
변명만 있는 '입장문'이라며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남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마지막날.
학교 물품 구매와 특정업체의
사업독식 문제가 또다시 지적됐습니다.
◀ SYNC ▶ 박종원 전남도의원 / 담양 1선거구 민주당
고가의 세트를 관리자에 의해서
또 신청하게 되었다는 이런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교육감은 곧바로 "물품선정위원회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클린신고 센터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사업자의 부적절한 영업행위나 허위사실 유포 등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김대중 전남교육감
저는 그건 반드시 이번 기회에 아예 관리자가
물품 선정위원회에 관여할 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박형대 의원은 미래교육 과정에서
교사 등의 운영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한데,
사업으로만 접근하면서 물품 구매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기상전광판 사업과 관련해 필요 없는
위치에 설치된 학교도 있다며
거듭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SYNC ▶ 박형대 전남도의원 / 장흥1선거구 진보당
거짓 수요가 발생이 된 것이고.
억지 수요를 만들어 낸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교육 여건 사업비
총 35건 중에서 100%가
T업체로 갔습니다.
김대중 교육감은 특정 사례에 대해서는
현장확인을 통해 점검해 보겠다며
거듭 제도개선을 다짐했습니다.
◀ SYNC ▶ 김대중 교육감
결국은 우리 교육 가족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통합을 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을 해 보겠습니다.
한편, 전교조 등은 보도자료를 내고
사과는 없고 하나마나한 입장문 발표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는 마무리됐지만,
전남교육청 특정 사업과 학교 현장 물품
선정문제는 여전히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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