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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광양 밤 수확...이상기후에 수확량 감소

김단비 기자 입력 2023-10-17 20:56:18 수정 2023-10-17 20:56:18 조회수 0

◀ 앵 커 ▶

밤 주산지인 광양에서는  

요즘 막바지 밤 수확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올해 잦은 폭우와 폭염으로 

밤 수매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한데요


인구 고령화로 밤 재배면적도 

갈수록 감소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양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밤 농가입니다.


60년 동안 밤농사를 지어온 노부부가

밤 줍기에 여념 없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밤 송이를 열자

토실토실 잘 익은 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지은 밤농사로

노부부는 오남매를 키웠습니다.


◀ INT ▶

김용성/밤 재배 농민

"토질도 좋고, 공기 좋고...

시장에 갖다 내놓으면 우리 광양 밤이

나가야 딴 데 밤이 나간다 그래."


◀ st-up ▶

"올해 광양지역 밤 수매량은 240여 톤으로 

지난해보다 50%가량 줄었습니다."


2021년 724톤에서 지난해 477톤으로 

35% 줄어든데 이어

올해는 절반가까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올여름 집중호우와 폭염이 이어지며

수확량에 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소폭 올랐습니다.


◀ INT ▶

차명남/밤 재배 농민

"비가 많이 오고 또 가물어서

벌레가 많이 먹어서 그래서 안 좋아."


해가 갈수록 밤 재배면적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광양 밤 재배면적은 2천 ha로

2005년과 비교해 2/3가 사라졌습니다.


밤나무 노령화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생산력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한때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했던 광양 밤.


이제는 이상기후와 인구 고령화로

어렵게 명성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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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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