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순천시가 연향들 일대에
쓰레기를 처리하는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시설을 지하에 조성하는 대신,
지상은 물놀이장과 쇼핑몰 등
시민을 위한 생태·문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엄격한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에게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전문가·시민 조사도 포함됐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연향들입니다.
순천시는 지난 6월 이곳 일대를
지역 쓰레기 처리를 위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최적 후보지로 발표했습니다.
오는 2030년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돼,
소각 시설을 지하에 짓겠다는 겁니다.
◀ SYNC ▶ 조점수 / 순천시 청소자원과장
“(공공자원화) 시설은 지하로 하고요. 지상은 순천시에 없는
국제 규격 수영장이라든가 첨단 스포츠 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연향들 주변 마을 주민이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시청을 찾아 집회를 벌이는 등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달 말 주민 설명회를 앞둔 가운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순천대학교 연구팀이
공주대, 군산대 연구진과 함께
최근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시설을 둘러싼 갈등을 고려해
전문가와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엄격한 환경영향평가실시가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공해와 사고 발생 가능성 최소화하고,
입지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시설 운용 과정의 투명성 확보 순으로
응답자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시설이 완성된 뒤에도
지역 언론, 시민단체, 주민 등을 포함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주민 요원이 폐기물 처리 과정을
감시해야 한다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 SYNC ▶ 문승태 / 순천대 발전지원재단 상임이사
“친환경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라는 지역 현안을 대학에서 함께 고민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획하고자 (연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순천대는 오는 19일
공공자원화시설을 생태·문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이번 연구 결과를 일반에 공개하고
정책 자료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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