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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나 빈집, 폐공장 등은
환경 피해는 물론 주변 경관을 훼손하는
대표적인 시설들입니다.
이들 시설들은 안 그래도 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촌의 정주 환경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데요.
최근 유해시설을 개선해 농촌을 새롭게
재생하려는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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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변해버린 대형 슬레이트 건물.
폐정미소 공장과 창고 등이
마을 어귀에 흉물스럽게 방치돼있습니다.
수십년 동안 운영되다 폐업한 지 8년 째로
슬레이트 벽체 곳곳이 파손됐고,
잡초와 쓰레기들만 쌓이고 있습니다.
석면 분진 등으로 건강까지 위협하다보니
주민들에게도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입니다.
◀INT▶ 김기형/무안군 일로읍 주민
"태풍 불고 하면 석면가루들이 지역에
날아오고 해서 건강에도 안 좋고 미관상도..."
특히 이 폐공장이 위치한 도로는
주민 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회산백련지의 인근.
무안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을 통해
이곳에서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장기 방치된 폐공장 건물 6동을 철거하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쉼터,
귀농귀촌 임대주택 등을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국비 26억 원 등 총사업비 52억 원을 투입해
농촌다움을 복원하고,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시킨다는 계획입니다.
◀INT▶ 홍혜진/무안군 농촌개발팀장
"지역 주민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귀농인의 정착과 인근 회산백련지의
관광객 확대 등 인구유입 효과까지 크게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해남과 담양의 마을들도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전남에서 이같은 변화를
시도중인 농촌 마을은 모두 13곳.
유해시설 대신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채워지는 농촌 마을,
귀농귀촌 인구까지 끌어들일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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