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가을이 점점 다가오면서
벌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양의 한 가정집을 찾은 119 구조대원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빈틈없이
하얀 보호복과 장구를 착용합니다.
대문 위 나무 덩굴 속으로
엄지손가락만 한 말벌이 보이고,
벌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위 나무를 솎아 내고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자
벌 수십 마리가
쏟아져 나와 대원들 주위를 맴돕니다.
벌집 제거는 5분도 채
걸리지 않고 마무리됐습니다.
독과 함께 공격성을 지닌 털보말벌로
벌집을 발견한 주민은 119가
출동하기 전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 INT ▶ 김춘덕 / 신고 주민
"아이고 (벌집이) 이렇게 있길래 놀래가지고 아이고
저걸 놔둬선 안 되겠다 싶어서 들어와서 바로 119에 신고를 했죠."
여름을 지나 가을이 다가오면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있습니다.
◀ st-up ▶
"벌집을 발견하면 섣불리 제거하려
들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특히 추석 전 벌초를 나섰다가
벌에 쏘이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벌 쏘임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모두 5천4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8월과 9월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고를 막으려면 어두운색보다
밝은색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 INT ▶ 박대성 / 광양119안전센터장
“벌초 작업 전에 말벌이 날아다니는지 5분에서
10분가량 지켜본 후에 작업에 임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또, 벌이 공격을 시작하면
땅에 웅크리거나, 엎드리지 말고
머리를 가린 뒤 신속히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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