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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남지역에서 수소차를 구입하는
시민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부족한 충전소와 한정된 모델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인기가 시들해진 건데,
2025년까지 수소차 1만 대를 보급하겠다는
전라남도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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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수소 승용차인 넥쏘입니다.
[C/G 1 - 투명] 2021년 광양지역에 25대가 보급됐는데,
수소충전소가 문을 연 지난해에는
출고 대수가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수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광양시는
올해 보조금 지원 규모를 180여 대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출고된 차는 17대,
지난해의 16% 수준에 불과합니다.
◀INT▶
"내년 상반기에는 액화수소충전소가
개소합니다. 시민 홍보를 강화해 나간다면
조금 더 판매가 되지 않을까..."
전남지역 전체로 봐도
수소차의 인기는 시들합니다.
[C/G 2- 투명] 2019년 27대를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530여 대가 보급됐지만,
올해는 상반기까지 130여 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부족한 충전 인프라입니다.
도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소 충전소는 5곳에 불과하고
게다가 2곳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습니다.
◀INT▶
"충전소가 많이 없어서 불편하죠.
미리미리 (충전)하는 편입니다."
1kg당 8천 원대였던 수소 가격도
지금은 1만 원에 육박하고,
구입할 수 있는 모델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도
시민들이 수소차 선택을 주저하는 이유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수소차를 1만 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던 전라남도는
우선 충전 인프라를 최대한 확충할 계획이지만,
지금으로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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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나 하이브리드에 조금 밀리지 않나...
2024년까지 (충전소) 9곳을 추가로 구축해서..."
수소차 보급이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않으면서
충전소 설치시 국비 지원을 확대하고
충전 요금 부가세를 면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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