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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량판' 아파트 10곳.. 정밀 점검(R)

유민호 기자 입력 2023-08-14 08:40:09 수정 2023-08-14 08:40:09 조회수 12

◀ANC▶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보 없이 기둥으로 떠받치는

이른바 ‘무량판 공법’이 적용된 단지가

전남에서 10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공법이 무조건 위험하다는 건 아닌데요.



최근 전국적인 문제가 된 만큼,

전라남도와 국토교통부가

철근 누락, 균열 등 부실하게 시공된 건 없는지,

다음 달까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지난 4월 인천 검단의 한 공공아파트 주차장.



철근이 엿가락처럼 휘었고

천장 콘크리트가 바닥으로 쏟아졌습니다.



보 없이 기둥으로 천장을 지탱하는

무량판 공법이 적용됐습니다.



기둥으로만 하중을 견뎌야 하는데,

이를 보강하기 위한

철근이 부족해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정부는 공공을 포함해

무량판을 쓴 전국 민간아파트 293곳을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SYN▶ 김오진 / 국토교통부 차관 (지난 3일)

"전문기관을 집중 투입하여 지하 주차장뿐만 아니라

주거 등까지 설계도가 제대로 작성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전라남도는 국토부와 협력해

다음 달 18일까지,

안전점검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남에서는 총 10개

단지가 대상으로 확인됐습니다.



(통CG) 지역별로는 여수와 무안이

각각 3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순천 2곳, 광양과 영광도 1곳씩 포함됐습니다.


◀SYN▶ 조영현 / 전라남도 건축안전팀장

"국토부에서 안전 전문 진단기관이 선정이 되면 거기 일정에 맞춰서

전라남도하고 지자체에서도 함께 참여해서 같이 현장 점검을 하게 됩니다."



설계대로 기둥에

철근이 제대로 보강됐는지,

균열이나 이상 징후는 없는지 등을

현장에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전국적으로 철근이 빠진

이른바 '순살 아파트' 명단이 공개되면서

지역민의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



전문가들은

무량판 공법 자체는 문제가 없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부실 시공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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