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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말부터 2주째 폭염이 이어지면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런가운데 태풍 카눈까지 북상하면서
조직위는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순천 동천을 지나온
정원드림호가 호수정원을 가로지릅니다.
호수와 맞닿은 데크 아래에서
물줄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바라만 봐도 시원한 풍경이지만,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정원박람회장을 찾은 이들은
양산에 의지한 채 걸음을 옮깁니다.
땡볕에도
이따금 부는 바람에
더위를 잠시 씻어냅니다.
◀INT▶ 임인국 / 관람객
"아까 오면서 너무 더울 것 같아서 걱정을 했었는데
정상에 올라와 보니깐 생각보다 바람도 많이 불고요.
길이 700미터에
달하는 개울길 광장.
◀ st-up ▶
그늘 아래 의자를 쭉 설치해서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푸른 나무 아래서
개울에 발을 담그면
마치 계곡에 온 것처럼 열기가 가십니다.
◀INT▶ 서부경 / 관람객
"밖에 날씨는 덥죠. 뜨거움을 느끼면서도
아래에 물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시원하고) 좋습니다."
긴 장마가 끝나고
2주째 이어지는 불볕더위.
여름 휴가철을 맞았지만,
날씨 탓에 박람회장 관람객 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하루 관람객 수는
1만 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장 곳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폭염대응센터와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INT▶ 조석현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환경안전부장
"시냇물이 흐르는 개울길 광장을 새롭게 조성했고
15미터 폭포가 있는 식물원과 영하 18도 빙하정원이 있는 시크릿 가든 등 실내 시설도 폭염 대비 시설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제6호
태풍 카눈도 걱정거리입니다.
조직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바람에 취약한 모든 구간을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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