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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이어졌던
광양 농촌테마공원 물놀이 시설이 5년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농촌테마공원의 또 다른 핵심 시설인
오토캠핑장은 여전히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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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저수지 바로 옆에 조성된
농촌테마공원 물체험장.
유아와 어린이 등을 위한 4개의 풀과
샤워실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 시설이 완공된 건 지난 2018년 6월.
하지만, 용수 공급 문제가 불거졌고
이후 코로나 사태 등이 겹치면서 개장이 지연되다
우여곡절 끝에 5년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물체험장과 주차장, 인근 산책로 등을 조성하는데
들어간 사업비는 41억 원.
낡은 시설을 보수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7천여만 원,
올해도 1억 7천만 원의 예산을 추가로 들였는데,
운영 기간은 2주에 불과합니다.
◀INT▶*송명종 / 광양시 농업정책과장*
"시범적인 운영 성격이 있습니다. 문제점을 좀 더
파악해서 내년에는 1개월 정도 (운영)할 수 있게..."
농촌테마공원의 또 다른 핵심 콘텐츠인 오토 캠핑장.
중장비를 동원해 배수로를 정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 역시 지난 2018년 완공됐지만,
농어촌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부지의 매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운영을 못 하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농어촌공사와의 협의가 끝나
다음 달까지 매매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지를 매입하는 데 30억 원이 필요하고
노후된 시설을 손보는데도
추가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INT▶*김보라 / 광양시의원*
"기획했던 취지대로 이끌어가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행정의 미숙함도 있었습니다.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
더 많이 고민을 해야하고..."
보수 비용이나 부지 매입비를 제외하고도
농촌테마공원 조성에 들어간 사업비는
무려 113억 원.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예산 낭비를 불러왔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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