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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공농성' 시도‥광양 노사갈등 확산 조짐(R)

유민호 기자 입력 2023-06-29 20:50:32 수정 2023-06-29 20:50:32 조회수 0

◀ANC▶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이 벌어진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 다른 하청업체 노동자가

똑같이 철탑을 세우고 오르려다

경찰과 대치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양대 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나란히 천막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노사 간 대화도 큰 진전이 없어

갈등이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경찰이 2층 높이

철제 구조물을 둘러쌌습니다.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앙상한 구조물 위로

노동조합 간부 2명이 올랐습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광주전남지부장과

포스코 사내하청지회장입니다.



최근 임금 협상이 파행을 겪고

회사가 직장폐쇄를 결정하자

이를 규탄하기 위해 고공농성을 시도한 겁니다.



◀SYN▶ 현장음

"집회를 하고 정리할 테니까 여러분이 경력을 빼."



현장을 지키던 경찰이

구조물 설치를 막으면서

대치 상황은 3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INT▶ 구자겸 /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장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그냥 된다는 희망을 가지고 망루에 올라가면

누군가의 관심을 받지 않겠냐는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올라갔습니다."



◀ st-up ▶

"철탑이 세워졌던 곳입니다. 지난달 한국노총 간부가

고공농성을 벌이다 강제 진압된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점입니다."



유혈 진압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는

천막이 더 생겼습니다.



양대 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나란히 천막 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포스코는

하청업체 노사 문제에

원청이 개입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상황.



출구 없는 갈등 속에

광양시와 지역 정치권이

이제라도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INT▶ 백성호 / 광양시의원

"노사 당사자에게만 이것을 맡겨 놓을 것이 아니고 특히 광양시에는

광양시노사민정협의회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노사분쟁 문제를

제도권으로 가져와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가운데

이처럼 노사 분쟁을 겪고 있는 사업장은

최소 5곳 이상으로,

갈등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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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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