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개물림 사고로 트라우마 여전한데...(R)

서일영 기자 입력 2023-06-27 20:50:22 수정 2023-06-27 20:50:22 조회수 7

◀ANC▶
지난 3월, 진도에서 80대 노인이
이웃이 키우던 개에 물려 크게 다쳤는데요

수개월이 지났지만 피해자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등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 진도에서 80대 할머니가 개에 물린 것은
지난 3월

동네를 산책하던 중 갑자기 달려든
개에게 팔 등을 물렸습니다.

대학병원에서 긴급 수술 받아
다행히 생명은 건졌지만 3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했습니다.

피해자는 최근 집에 돌아왔지만
사고가 난 그 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올라
집 밖으로 나가기가 두렵습니다.

◀INT▶ 피해자
"생각하면 그냥 개가 꼭 여기서 물고 막
흔드는 것만 같아. 그래서 남의 개도 안 보려고
개 있는 집은 가지고 않고."

당시 할머니를 물었던 개의 공격성을 본 주민들도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INT▶ 마을 주민
"(오토바이) 안 타고 갔으면 나도 물렸어.
나를 물려고 하니까 꼭 호랑이 같더라고.
한 달 동안 눈에가 선해가지고 잠을 잘 못 잤어."

S/U 사고견은 주인의 소유권 포기로 이곳
군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임시 관찰이
진행됐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지속적으로 안락사를 요구했지만
결국 진도군은 동물보호법을 이유로 5월 초 쯤,
동물보호단체에 사고견을 인계했습니다.

◀SYN▶ 진도군청 관련자
"개물림 사고가 엄청 많잖아요. 거기서 안락사
시켰다는 지자체는 거의 없습니다. 다 보호단체에서
인계해갔지."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 가족들

특히 최근 사고견이 민간 동물보호단체가
운영중인 보호소에서 여전히 공격성을 보이는 모습이
방송됐다는 것을 알게 돼 더욱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SYN▶ 피해자 가족
"(지인이) 저 개가 그 개인가보다 하고 연락을 취해 준거에요.

(어머니가) 퇴원하셔서 최근에 시골집으로 들어가셨어요.

그 끔찍한 기억 때문에 막 부들부들 떠시더라고요."

개물림 사고 발생한지 석달..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은 여전히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