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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를 확대 강화하는
전남도 조직개편안이 전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동부권 쏠림 심화를 우려했던
목포와 무안 의원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는데,
지역구 발전보다는 지사 눈치보기에
급급한 모양새입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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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지역본부를 제2청사로
확대 강화하기 위해 전라남도가 제출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
찬반 표결에 앞서 진행된 토론에서
일부 의원들은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경제력과 인구수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동부지역으로
행정부문까지 이전하면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등의
지방이전을 주장해온 전라남도가
자기모순에 빠졌다고 질타했습니다.
◀INT▶ 최정훈/전남도의회(목포)
"인구위기와 지방소멸시대에
특정지역의 희생과 피해에 기반하는 정책은
장기적으로 우리 전남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가 될 것입니다."
찬성 측 토론에 나선 의원들은 없습니다.
"함께 잘사는 전남을 꿈꾸자"며
의원들에게 부결을 요청하는 반대 토론만
이어졌습니다.
◀INT▶ 조옥현/전남도의회(목포)
"나만 잘사는 전남이 아닌 함께 잘사는
전남을 위해 여러분과 같은 꿈을
꾸고 싶습니다."
찬성 토론에 나선 의원은 없었는데
표결 결과는 찬성 44대, 반대 11표로
조직개편안은 그대로 통과됐습니다.
[CG] 서부권 의원 19명 가운데
7명만이 반대 표를 던졌고,
1명은 불참, 11명이 찬성했습니다.
찬성 표를 던진 전남 서부권 의원들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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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전라남도 조직개편안 투표결과
서부권 의원 19명
반대 (7명)
무안 :정길수,나광국
신안 :김문수
목포 :최선국,조옥현,박문옥,최정훈
+ (비서부권 4명)
김미경(비례),장은영(비례)
김회식(장성),최영수(나주)
찬성 (11명)
신안:최미숙
영암:신승철,손남일
장흥:박형대,윤명희
강진:차영수
완도:이철,신의준
해남:김성일,박성재
진도:김인정
불참(1명)
전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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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000/서부권 전남도의원
"동부권에 쏠려있고 320명 정도가 가면
그런 부분도 있는데 (서부권에는)
아우토반하고 트램을 (추진한다고 하니)
그런 부분에서..."
◀SYN▶ 000/서부권 전남도의원
"50%가 넘고 그러면 따라가줘야 되고
그러기 때문에 통과를 해줘야 되지 않냐는
여론들이 팽배해가지고..."
전남지사와 전남도 간부들은
그동안 의원들을 상대로 조직개편안 찬성
설득 작업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라남도 조직개편안이 통과되면서
동부지역본부는 4개 실국으로 확대되고,
인력도 150여 명에서 320명 규모로 확충될 예정
지역구 의원들마저 낙후된 지역의
이익을 챙기는 대신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손을 들어주면서 전남도청은 사실상
둘로 쪼개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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