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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에서 발생힌 대형 산불이 28시간만에
진화됐습니다.
천여명의 인력과 헬기 11대가 동원됐고
때맞춰 내린 봄비는 산불 진화에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 합니다.
◀VCR▶
[4월3일 오후 12시19분 ]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의 한 야산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양봉장 인근에서 쓰레기 소각을 하다 불이 강풍에
산으로 옮겨붙어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4월3일 오후 14시40분 ]
화재 신고 접수 직후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두시간 후에는 산불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영광, 장성, 나주, 무안 등
인접 시군 소방력이 동원됐지만
소방헬기 4대로는 강풍을 타고 번지는
산불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INT▶ 정철희 함평군 대동면
(과연 불이 무섭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그게 인자 뭐 안에 이제 가스통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탁탁 터지는 소리 나면서요(무서웠어요.))
[4월3일 오후 22시50분]
밤이 깊어지면서 산능선을 따라
불길은 확산됐고 산불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복분자 공장과 비닐하우스,
축사 등 8동의 시설피해가 발생했고
함평군 신광면과 대동면 주민 43명이
경로당 등 3곳에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4월4일 오전 06시30분]
날이 밝으면서 헬기 11대가 동원되면서
산불 진화작업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4월4일 오후 13시00분]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산불은 다시 원점인 연암리에서 재발했고,
대동저수지에서 물을 길어 화재 현장을
바쁘게 오가며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INT▶ 문미란 전라남도 산림과장
반대로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에
거의 지금 주불은 이제 큰 불은 잡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4월4일 오후 16시30분]
진화율 80% 선에 머물던 산불은
봄비가 내리면서 급격히 꺼지기 시작했고,
산림당국은 완전진화를 선언했습니다.
산불 발생 28시간만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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