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를 다 지어놓고도 방음벽을 설치하지 않아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한 아파트가 있습니다.
결국 건설사측이 방음벽을 설치해서
해결이 되나 싶었는데 이제는
주변시세보다 비싸게 매긴 임대보증금이
문제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자)
광양 목성지구에 들어선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입니다.
건설사인 부영주택이
방음벽을 함께 짓지 않아,
단지와 맞닿은 남해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차량 소음이 기준치를 넘었고
광양시가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 st-up ▶
"아파트가 다 지어졌지만, 사람이 살지 않고
입주자모집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영이 방음벽 설치 절차를 밟으면서,
소음 기준을 충족한
일부 동만 부분 승인을 받기로 해
문제가 풀리나 싶었지만, 임대보증금이 문제입니다.
지난해 인근에서
입주자모집을 마친
한 임대아파트 보증금 수준으로 결정할 예정이었는데,
최근 부영이 약 4천만 원 비싼 가격에
광양시에 승인을 요청한 겁니다.
전용면적 84㎡ 기준
2억8천만 원 수준으로,
순천 신대지구와 맞먹는 시세에
광양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SYN▶ 광양시 관계자 (음성변조)
"순천 쪽 금액이거든요. 순천에 해당하는
금액인데 광양하고 갭이 있지 않습니까."
방음벽을 설치하지 않아
입주자모집이 반년 넘게 미뤄진 가운데,
고임대료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입니다.
또, 해당 아파트를 제외하고
66만제곱미터 규모 목성지구 개발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
지역 여론까지 악화하고 있습니다.
부영 측은
광양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적정 수준에서 임대료를 책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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