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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보름째인 오늘(8)
정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운수 노동자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두 업종이 밀집한,
광양제철소와 여수산단
물류 흐름도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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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안으로
화물차들이 줄지어 들어갑니다.
둥글게 말린 철강 제품을 싣고
게이트를 빠져나간 뒤, 전국으로 흩어집니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하루 평균 1만7천톤씩 출하가 밀렸다가
최근 육로 운송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 st-up ▶
"철강 제품 반출량은 파업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철강과 함께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석유화학 물류 숨통도
조금씩 트이고 있습니다.
각종 유류 제품과 가스 등을
수송하는 탱크로리 차량이
여수산단 출하장을 드나듭니다.
◀INT▶ 정판주 / 운수 노동자
"(어디로 가는 길이세요?) 대전 갑니다.
협상이 돼서 빨리 푸는 게 좋죠."
GS칼텍스는 하루 60대 정도였던
탱크로리 출하를 3배 넘게 끌어 올렸고,
LG화학도 평소 절반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화물연대 전남본부는
여수와 광양 일부 거점을 중심으로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파업이 2주 넘게 길어지는 데다
정부의 강경한 기조가 꺾이지 않다 보니,
동력을 차츰 잃어가는 상황입니다.
◀INT▶ 운수 노동자
"부담 가는 사람들은 많겠죠.
집행부에서 하자고 하면 끝까지 할 것이고.
어쨌든 이렇게 넘어가선 (노동자가) 살 수가 없는 상황이니깐."
또, 안전운임제 3년 연장 등
중재안을 두고
국회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전남 동부 지역 물류 회복세는
주말을 지나며 더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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