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해 광양 한려대가 폐교된 데 이어
설립자가 같은 광양 보건대도
교육부의 재정 지원 제한 대학 지정 등으로
폐교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일부 교수들이
대학 파산 신청을 하는 등 적잖은 학내 갈등 속에서
학교 정상화를 위한 회생 노력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학 설립자의 수백억원 대 횡령으로
교육부로 부터 행·재정적 제재를 받아오고 있는
광양 보건대학교.
올해 신입생이 40여 명에 그치면서
전체 입학 정원의 1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대학의 기본적인 운영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직원들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4년 여 째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밀린 임금에 이자까지 더하면
80억 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교수들은
법원에 대학 파산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학내 갈등까지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광양 한려대에 이어 보건대의 폐교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로운 회생 가능성에
작은 불씨가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지역의 견실한 한 중견 기업이 대학 인수를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겁니다.
대학 측도 이사회를 통해 이 중견 기업을 공식적으로
재정 기여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조만간 교육부에도 관련 서류를 갖춰
승인 요청 공문을 접수할 계획입니다.
◀INT▶
" 9월, 10월 중에는 교육부로 올라갈 것 같습니다. 모든 절차를
거쳐서... 지금 시민들도 3천 명 가까이 동의서를 받았고요.
구성원들도 다 받았고요. 교수님들도 반대하는 교수님들이
계시지만 찬성하는 교수님들이 과반수를 넘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
또, 고법에 승소한 뒤 현재 대법에 계류 중인
대학 법인과 설립자에 대한
부당 이득금 반환 소송도
승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INT▶
"서남학원이 먼저 해결을 하고 서남학원 측에서 이홍하
설립자 측에 요청을 하든지 말든지 그것은 당신들 문제라는
식으로 판결이 났기 때문에 이 판결이 뒤 짚일 일은
거의 없지 않나 싶고요."
광양 한려대에 이어 벼랑 끝 폐교 위기에 놓인
광양 보건대학교.
대학 정상화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희망이 될
재정 기여 우선 협상 대상자에 대해
교육부가
앞으로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지역 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