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구실에서 설계된 친환경 선박 기술이,
이제는 바다 위에서 실제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목포 남항이 기술 개발과 실증을 아우르는
친환경 선박 기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기술은 설계로 시작되지만,
현장 시험 없이는 완성이라 할 수 없습니다.
목포 남항이 친환경 선박 기술을
실제 바다 위에서 검증하는
‘실증의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420톤급 전기추진 차도선.
고정배터리와 차량형 배터리를 동시 장착한
이 선박은 시험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승용차 20대, 승객 120명을 태우고
왕복 2시간을 오직 전기만으로
항해할 수 있습니다.
◀ INT ▶ 김영식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센터장
"저희가 현재는 (전기추진차도선에) 800KWh의 배터리 2개를 설치하고 있는데요. 저 동일한
공간 안에 최대 3mwh까지 설치하면 8시간
운항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실증선박은 배터리와 연료전지,
이중연료엔진을 동시에 탑재해 다양한 친환경
대체연료를 비교 실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해상 테스트베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태양광과 풍력을 적용한
수소연료기반의 레저 선박도 내년 진수 목표로
건조하고 있습니다.
30메가와트급 초대형 전기추진 시스템을
시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육상시험시설도 들어섭니다.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의 실증기반도
목포대양산단에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실시설계가 진행 중입니다.
◀ INT ▶ 천승환 목포시 전략산업과장
“목포 남항을 중심으로 구축 중인 친환경선박 클러스터는 신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화
그리고 전문 인력 양성을 아우르는 세계적 수
준의 특화단지가 될 것입니다.”
올해 말에는 남항 연구지원 인프라가
완공되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친환경연료추진연구센터가 이곳으로
이전합니다.
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UST의
‘그린모빌리티’ 석박사 과정도
내년부터 목포에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 st-up ▶ 문연철
신기술 개발과 실증, 선박 건조까지,
목포 남항이 세계적인 친환경 선박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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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