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이달 말 광주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해제 요건을 충족하고는 있지만,
다시 집값 급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20년 7월 첫째 주부터
10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과 6대 광역시 가운데
2년간 한 차례 조정도 없었던 곳은 광주가 유일합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르며 집값 상승률이
물가보다 1.3배 높아야하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요건에는
미치치 못하고 있습니다.
(최은선 부지부장: 공인중개사협회 광주지부)
" 지금 광주시장은 과열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고,
오히려 거래량이 없고 침체기라 할 수 있죠.
급하게 나온 급매물만 거래가 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새 정부가 주택담보대출비율을 일부 확대하고,
분양가 산정 개편안을 발표하는 등 부동산 규제를 잇따라
완화하고 있어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정부 또한 최근 일부 지역 해제 여부를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국의 부동산규제지역은 투기과열지구 49곳과
조정대상지역 119곳으로, 사실상 전국 모든 도시지역이
지정돼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가 이번에 규제지역을 일부 해제하더라도
광주가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반면에 금리 상승기 집값 자극보다 주택시장의 침체를 더 우려해
광주를 포함한 상당수의 지역에서 규제를 풀 것이라는
전망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여수,순천, 광양이
지난 2020년 12월 이후 1년 6개월째
조정지역으로 지정돼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이달 마지막 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규제지역 헤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엠비시 뉴스 조현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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