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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충수' 지방의회도 상처 뿐인 영광(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6-02 20:50:20 수정 2022-06-02 20:50:20 조회수 0


◀ANC▶
진보정당 소속으로는 12년 만에 전남도의회에
지역구 의원이 2명이 입성했습니다.

말뚝만 세워도 당선된다고 여겨졌던
기초의회 선거의 민주당 '가'번도 흔들렸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전남도의원 장흥군 1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진보당 박형대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10대 전남도의원을 지냈던
영광군 2선거구 진보당 오미화 후보도
민주당 소속 현역 도의원을 꺾었습니다.

진보당 후보 2명이 전남도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지난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 도의원 2명이
배출된 뒤 복수의 진보정당 지역구 광역의원이
나온 것은 12년 만입니다.

당선이 따놓은 당상으로 여겨졌던
기초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상위 기호도
격세지감입니다.

목포시의원 사선거구에서는 1-가번이
정의당 후보에 밀렸고,
마선거구에서도 가번보다 나번의 득표가 앞섰으며,
바선거구에서는 나번이 낙선했습니다.

해남에서도 민주당 1-가번이 낙선했고,
현역의원이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민주당의 지방의원 선거
성적표가 괜찮아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한뿌리로 확인된 민주당계가
7회 지방선거에서는 광역*기초의원 85%를
차지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79%로 약화된
겁니다.

광역*기초의원 무소속 당선인도 12%에서 17%로
많아진 것도 눈 여겨 볼 대목입니다.[c/g]/

이 모든 결과는
국회의원을 공천심사에 대거 포함시켜
지방 정치인을 대놓고 줄세우는 공천

역대 최악의 공천 잡음 속에 잘 된 공천이라고
자평하며 악화된 여론에 맞서는 오만함.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성비위 사건,
줄줄이 제기된 당원명부 유출 의혹 등에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흐지부지 넘어갔던
민주당 스스로의 자충수였다는 평가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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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승 stormyhs@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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