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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몰고온 비바람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2주동안 세 차례의 태풍이 지나가면서
수확을 앞둔 농작물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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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몰고온 강풍으로
고층건물 외벽이 종잇장처럼 날아갔습니다.
한꺼번에 쏟아진 비로 목포의 한 도로는
물웅덩이가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상황.
20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진 진도의
농경지는 강으로 변했고,
비가 비교적 덜 내린 지역에서도 벼들이
바람에 누워버리는 등 전남지역에선
벼 123ha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INT▶ 이웅기 / 농민
"수확시기를 한달 정도 앞두고 있는데 10여일동안 태풍 세개가 연달아 오다보니까 도복피해, 흑수*백수 피해가 예상되고.."
수확을 앞둔 배와 무화과 등 과수원도
울상입니다.
낙과 피해가 잇따라고 그나마 매달려 있는
열매들도 비바람에 시달려 상처투성이입니다.
◀INT▶ 김영환 / 무화과 농장주
"태풍이 와서 이런 식으로 열매에 상처가 났어요. 상품가치가 안 되는거지"
신안 증도 태평염전은 물에 잠겼고,
함평과 광양, 여수,보성 등에선 가로수와
간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목포시 용당동에선 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해
승객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순천의 고속도로에선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장성에서도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광주와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된 태풍 피해신고는
모두 44건에 달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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