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쓰레기 수거 역부족'...깨끗한 바다 언제쯤?(R)

김진선 기자 입력 2020-08-13 08:05:33 수정 2020-08-13 08:05:33 조회수 1

◀ANC▶
수해 쓰레기가 가득 밀려와 난장판이 된
목포 앞바다에서 수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산강 수위조절을 위해
영산호 배수갑문이 개방돼 있어
치우는 것보다 더 많은 쓰레기가
매일 밀려드는 상황입니다.

김진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해상에 유출되는 기름을 수거하는데
사용되는 150톤급 해경 방제정.

컨베이어 벨트에 기름 대신
쓰레기가 한 가득 올라옵니다.

광주·전남지역 폭우로 영산강을 통해
떠내려온 쓰레기가 목포항 10만 제곱미터를
뒤덮으면서 해경도 수거작업에 나섰습니다.

◀INT▶ 서호성/목포해경 방제25호정
"고온다습하다보니 직원들도 조금 힘든
상황이고 쓰레기 양이 너무 많다보니까..."

방제정 2정에 소형 고속단정 등 7척이
투입됐고, 해경 직원 70여 명이
뜰채까지 들고 나섰지만
쓰레기는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쓰레기 종류도 다양해 뜰채로 걷어올리고,
고목은 줄로 묶어 끌어내는
갖가지 방법들이 동원됩니다.

거대한 쓰레기장이 된 목포항은
사실상 마비 상태입니다.

해경 경비함은 물론 목포항을 오가는 선박들은 쓰레기를 피하느라 제속도를 내지 못할 정도 입니다.

◀INT▶ 김대일/목포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
"특히 여객선터미널은 여객선이나 어선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항해하기 때문에
안전 운항을 위해서..."

지난 9일부터 지금까지
목포항에서 수거된 수해 쓰레기는 260톤.

하루 수천만 톤의 강물을 쏟아내는
영산호 배수갑문이 주말까지는 계속
개방될 예정이어서 치우는 쓰레기보다
밀려드는 양이 더 많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동원 가능한 해경과 해양수산청의
전용 수거 선박은 5척에 불과해
깨끗한 바다를 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가늠조차
못 할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