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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6/1]남도의병역사공원 사업, 공모 재개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6-01 08:03:47 수정 2020-06-01 08:03:47 조회수 5

◀ANC▶
오늘(6/1)은 의병의 날입니다.

10여개 시군의 뜨거운 유치전 속에
중단됐던 남도의병역사공원 조성사업
공모 절차가 다시 시작됩니다.

윤진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END▶

1. 남도의병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먼저 소개해 주시죠.

6월은 호국의 달입니다. 호국 영령들에 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서로 기억하는 한 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도에서 남도의병역사공원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전남이 그간 역사를 통해서 국가가 어려운 시기에 충의를 바탕으로 떨치고 일어났던 지역입니다. 특히 한말 임란 때 의병활동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간 역사적 자료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것도 있었고요. 도내 현장 시설들이 187개 정도 있는데 문제가 개인이나 문중에서 관리하다 보니까 아주 소규모 시설들입니다. 이러다보니 제대로 된 현장 시설이 없다 보니까 전남이 의향의 고장이라고는 하지만 민망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도에서는 의병활동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도민들이 의로운 정신들을 기억하고 같이 나눌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서 활동하기 위해서 남도의병역사공원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2. 2년 전 해남, 보성, 함평, 나주 등
10여개 시군에서 남도의병역사공원 유치전에
나섰었는데 공모절차는 돌연 중단됐었죠.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작년 7월 달에 시군 설명회 등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7월 달에 전문가들하고 간담회를 해 본 결과 의병역사공원이 가져야 될 정체성 그리고 공간을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 그리고 재원문제 이런 제반사항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다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시간 여유를 갖고 콘텐츠 구성이라든지 사료 조사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완하는 기간을 가진 후 다시 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중단 이후에 그런 활동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3. 전남은 의향으로 불리는 만큼, 곳곳이
의병의 역사를 품고 있어 어느 한 곳을
선정하는 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전남 22개 시군 곳곳에 의병활동을 했던 역사적 상징성은 모두 다 있습니다. 솔직히 어느 한 곳을 고른다는 게 도청 입장에서도 곤혹스러운 상황이긴 하지만 소규모 시설 보다는 전남 전체 민초들의 활동들을 보여줄 수 있는 역사적 상징성이 가장 큰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곳을 선정코자 하는 부분이고 작년에 이미 시군들과 합의를 통해서 절차들 평가지표들 이런 것들을 많이 만들어 놨습니다. 전문가 의견을 통해서 보완할 예정이고 최대한 공정하게 장소를 선정할 예정이고 역사적 상징성이 가장 크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주안점을 둘 예정입니다.

4. 역사시설은 다소 무겁고 어렵다는
측면이 있어 관광 거점으로 삼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꾸려갈
계획입니까.

단순한 추모 공간 이외에도 전시 공간, 저희가 의병역사공원이라고 한 이유가 공원 부분에 주안점을 둘 예정인데 전시 공간 자체도 특정 의병장의 삶이나 이런 것을 기억하는 공간이 아니고 호남 전체 민초들의 삶들, 의병활동을 같이 했던 역사적 상징성들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고 여기 와서 부모들과 같이 전시 시설을 돌아보면서 배워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고 공원 부지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와서 즐길 수 있고 추모시설을 보러오고 전시 공간을 보러 온 다음에 공원에서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추모 공간의 성격도 갖지만 같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해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5. 전라남도가 의병 관련 유물을 모으고
있지요. 예산은 어느 정도나 확보했고,
수집된 유물은 얼마나 되나요.

지속적인 구매와 수집을 위해서 작년 10월 제반규정을 정비했습니다. 작년의 경우 예산 1억을 확보했고 두 번의 매도 신청을 받아서 188점의 유물을 구매했고 대부분이 고문서입니다. 금년 같은 경우 예산 1억을 확보했으며 이번 달까지 매도 신청을 받아서 다음달 위원회를 열어 구매 할 예정입니다. 모든 것들을 돈으로 구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문중이나 종가에 최근 만나서 가지고 있는 유물들에 대한 기탁, 기증에 대해 논의했고 추후 세부적으로 추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윤진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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