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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보성간 남해안 철도 공사은
대부분 10미터 이상 둑 형태로 이뤄져,
마을과 농경지를 단절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해남의 한 마을 주민들이
지속적인 요구를 통해 성벽처럼 쌓인
둑 형태의 철길을 교량으로 변경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해남군의 한 마을 앞에서
남해안철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교각을 세우고 그 위에 철길이
놓이고 있습니다.
S/U 남해안철도 사업 가운데 마을과 인접한
200여 미터 구간에 교량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철도시설공단은 이 구간에 교량 대신
높이 11미터의 둑을 쌓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둑이 설치되면 통풍과 햇빛을 막아
주변 농경지가 망가진다며 인근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INT▶ 부창수 / 해남군 계곡면
"여기는 농사 짓는 농토잖아요. 농토에 바람이 왔다갔다 해야하는데 막혀있으면 (농작물에) 이제 피해가 많이 난다고 봐야죠"
결국 국토부는 타당성 재조사에 들어갔고
해당구간 공사는 교량으로 바뀌었습니다.
철도시설공단은 예산 15억5천만원울
추가투입해 올 연말까지 교량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INT▶장형식/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장
"이 구간의 교량은 현재 공정률이 약 80% 정도
로 기간 내 공사가 마무리되고 그러면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임성-보성간 철도 구간에서 같은 민원이 제기된 곳은 모두 6곳.
철도시설공단은 해남군 계곡면에 이어
장흥군 민원 구간도 교량화를 추진합니다.
임성-보성을 잇는 남해안 철도 시설공사는
전철화 사업이 추가돼 당초보다 2년 연기된
오는 2천22년 개통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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