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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때마다 '혼숙'..대표팀 운영 난맥

김양훈 기자 입력 2019-11-26 21:13:20 수정 2019-11-26 21:13:20 조회수 0

◀ANC▶
이런가운데 전국 장애인당구대회에
전남 대표로 출전했던
일부 선수들이 여러차례 혼숙을 해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협회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
진상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부부 당구인인 문경훈, 김미순씨

지난 2017년 7월, 충북도지사배 전국
장애인당구대회에 전남 대표로 참가했습니다.

문씨부부는 대회 기간동안 남성 동료인
김종찬씨와 함께 방을 써야 했습니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협회측 말에
불편함을 무릅쓰고 혼숙을 했다는 겁니다.

◀INT▶ 김미순
어떻게.. 다른 남자하고 함께 자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고.. 정말 수치스럽고 여자로서
너무나 불편했습니다.

협회에 숙소배치 개선을 요구했지만 이후에도
두차례나 더 혼숙을 해야 했다고 주장합니다.

◀INT▶ 문경훈
처음에 혼숙해 보고 영 아니다 싶어서 두 세달
계속 항의하는데 그래도 개선이 안돼서 도대체
돈이 얼마가 나오는데 맨날 돈이 없다는 소리가
나올까 해서 정보공개 요청을 하게 됐습니다.

이들은 비장애인인 협회 간부가
장애인 인권을 무시했다며 전라남도에 민원을
제기했고 해당 간부의 직무정지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협회 간부는
혼숙은 선수들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문제를 제기한 선수들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SYN▶ 장애인당구협회 간부
자기들끼리 자는 것까지 내가 혼숙을 시켰다고
하면 나한테 안맞잖아요. 방 배정을 내가
뭐하러 시켜요..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는 벌써 두달째 진상조사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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