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갈수록 '점입가경'

입력 2019-10-22 21:13:46 수정 2019-10-22 21:13:46 조회수 1

(앵커)
'아빠찬스'와 '채용품앗이' 같은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인 전남대병원에
계속해서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리 의혹을 받고 입사한 직원이
한 두명이 아닌데,

이젠 '세습 채용' 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바 '아빠찬스'와 '남친 아빠 찬스', '품앗이 채용비리'까지.

지금껏 제기된 채용비리 의혹의 중심에 전남대병원 사무국장 김 모씨가 있습니다

연일 제기되는 의혹에 김 국장은 오늘(22) 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채용비리가 더 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c.g.)
지난해 채용 때 필기에서 7등에 머물렀던 수험생이 면접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점수가 수직상승해 결국 2등으로 합격했는데, 이 수험생의 아버지가 당시 전남대병원의 간부 직원이었다는 겁니다.

(녹취)박용진 민주당 의원/
"2018년 채용 되어 화순 00부서에 근무중인 당시 본원 00부서 실장 000의 아들 000씨"

전남대병원 노조는 이른바 친인척과 지인 찬스를 통해 입사한 이들이 스무명이 넘는다며 이와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의심스러운 정황을
제시했습니다.

(CG)
전남대병원 모 특정 부서에서는 직원 6명의 아버지가 병원 간부라며 부자나 부녀가 같은 직장 그것도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비율이 왜 이렇게 높은 것이냐고 반문합니다.

(인터뷰)김혜란 보건의료노조 전남대원지부장
"특정과에 이런 관리자의 자녀들이 몰리는 것은 뭔가 허술하거나 구멍이 있으니까 그렇게 들어온다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한편 국정감사를 전후로 채용관련 자료가 은폐됐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녹취)박용진 민주당 위원/이삼용 전남대병원장
"화요일 국정감사 있고 나서,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 교체했죠? (모르겠습니다)"

확산되고 있는 전남대병원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지역 청년들은 분노했습니다.

(녹취)광주 청년민중당
"(청년들은)스펙을 쌓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빠가 스펙이고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스펙인 사회에(화가납니다)"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도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VCR▶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