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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보도 참사'였던 세월호...5년 지난 모습은

김진선 기자 입력 2019-04-10 08:05:21 수정 2019-04-10 08:05:21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 이후 희생자 가족들에게
또다른 상처를 준 건 다름아닌 언론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5년,
반성과 변화를 다짐했던 언론들을
희생자 가족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목포MBC 세월호 5주기 기획
'기억하는 우리, 진실의 증인'입니다.

◀END▶


저희가 고통스럽고 힘들어하는 장면을 세월호 사건의 진실이나 세월호 사건에 대한 본질을 더 많이 보여주기보다 그런 것들 혹은 보상 관련된 뉴스들 많이 담았던게 많이 힘들었고 그걸로 인해서 저희 일상 속에서도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혹은 유가족에 대한 이미지도 그렇게 만들어지게 되다보니까 그 부분들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 전에도 언론을 그렇게 신뢰하진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바닥이었던가 하고 놀랐던 것 같아요. // 세월호 현장에서 방송가이드라인 취재가이드라인이 있지만 그걸 하나도 지키지 않았구나. 그래서 취재를 하는 그 과정 속에서 저희가 인권침해를 당했던거구나 그런게 약간 충격적이었어요.

저희 말고 다른 사건의 피해자를 취재하고 그런 기사를 접했을 때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좀 많이 씁쓸하고 많이 바뀌겠다 많이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많이 바뀐 것 같지 않아서...

피해자들은 말할 권리가 있지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고 잘 들리지 않거든요. 아무리 말하고 계속 말해왔고 말하고 있지만 잘 듣지 않고 들리지 않는데 그걸 잘 전하는 분들이잖아요. 세상에 잘 전해줘야하는 분들인데 왜곡하거나 바꾸지 않고 잘 세상에 전달해주시면 좋겠어요.

제 사진 중에 여행지에서 어떤 참사나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 걸 찍은 것들이 있거든요. 한국사회는 지금까지 어떤 사건이나 재난, 참사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아왔던 것 같고 이제라도 그런 참사의 교훈. 참사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서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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