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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상상해봐"..'괜찮아 마을'의 실험(R)

김윤 기자 입력 2019-01-10 07:57:02 수정 2019-01-10 07:57:02 조회수 0

◀ANC▶

삶에 지친 청년들이 목포에 모여서
서로를 다독이며 무엇이든 상상해보는 공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괜찮아 마을'로 불리는
이 공간은 대한민국에서 남다른 생각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서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왜 목포에 둥지를 틀었는지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원도심의 낡고 오래된
단독주택이 '마음 목욕탕'으로 변신했습니다.

경쟁 속에 지쳐버린 청년들에게 잠시나마
자신을 찾아보는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벽에 가득 붙여진 쪽지를 읽어보고 명상을
하면서 상처입고 때묻은 마음을 씻어보는
겁니다.

◀INT▶김리오*괜찮아 마을*
"와 닿는 게 있었어요. 여기가 끝이자 시작이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끝이자 시작인 곳에서 사람들에게 괜찮게 만들어주고 싶은 것을 하고 싶어서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또 다른 원도심의 빈 점포.

이곳에서는 다음 달쯤
'최소 한끼'라는 상호명으로 음식점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가볍게 비우고 채소로 충분히 채운다는 것을 신조로 삼고 영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성동엽 박민지 홍희연*괜찮아 마을*
"(비용 때문에) 셀프 인테리어를 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알아봐야될 정보나 공부해야할 될 것도 많아서 아직은 준비 단계입니다."

이들 청년기업들은 모두 '괜찮아 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목포를 찾은 청년들이
정착하면서 내놓은 결과물들입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시작된
'괜찮아 마을'은 1기와 2기 동안 모두 60명이
'무엇이든 상상하며' 목포 생활을 즐겼습니다.

같이 노래하고 같이 요리하며
같이 밤하늘을 보며 실패해도 괜찮다며 서로를 다독이던 청년 27명은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도목포에 남았습니다.

◀INT▶홍동우 대표*괜찮아 마을*
"목포의 근대문화 유산들 속에서 내가 여기서 무엇인가를 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기자출연) '괜찮아 마을'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의 지역혁신 정책으로 뽑혀
오는 17일부터 2박3일 동안 목포에서 열리는
전국 지자체 담당공무원 워크숍에 소개될
예정입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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