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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 다시 원점?" 결론 못 낸 선조위(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8-03 21:11:39 수정 2018-08-03 21:11:39 조회수 0

◀ANC▶
"세월호는 왜 침몰했는가"라는
원초적인 물음에 선체 조사위원회는 결국,
속시원한 답을 내지 못했습니다.

선조위는 오늘 격론 끝에
침몰원인을 선박의 내부문제로 보는 '내인설'과
외력설을 포함한 '가안', 두 가지 내용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마지막 전원위원회.

참석한 위원 6명 가운데 3명은
'침몰 원인'에 외력은 없다고 단정했습니다.

악화된 복원성과 조타관련 장치의 이상현상 등
배 내부의 문제만으로도 세월호는
침몰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반투명] 하지만 다른 3명의 위원이
'외력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이들의 보고서는 '내인설'과 '가안',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INT▶ 김창준
"국민들께 죄송하지만"

지난 1일 선체 균형장치인 핀안정기실
안팎에서 발견된 변형과 손상.

스테빌라이저로도 불리는
핀 안정기는 그동안 충돌설이 제기돼왔던
곳이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내인설' 측 위원들은
내부 화물의 이동으로 인한 파손일 뿐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INT▶ 김철승
"그 당시 소결이 화물의 이동으로 인한.."

반대 측은 뒤틀림이 발견된 곳은
비어있는 '창고'였기 때문에 화물로 인한
파손은 불가능하다며, '외력'이든 아니든
이상 현상의 물리적인 원인은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INT▶ 장범선
"착저 과정에서 그런 건지
리프팅빔인지 외력인지 규명해야.."

결국 이들은
2백 쪽이 넘는 각각의 보고서를
한 권에 함께 담기로 결론내렸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지난 5월에야 선체가 직립되는 등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 유가족
"배 올라오고 10개월이니까
애초에 어려웠던 일인건 알지만.."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이제 두 개로 갈린 종합보고서를 가지고
국민보고회를 갖습니다.

4년 째 결론내지 못한
세월호의 침몰 원인 규명은 결국 2기 특조위,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다시 넘겨받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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